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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IPO 대전…공모주펀드에 일주일 만에 2200억 몰렸다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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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IPO 대전…공모주펀드에 일주일 만에 2200억 몰렸다 - 조선비즈

입력 2021.02.25 06:00

상반기 기업공개(IPO) 대어(大魚)인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이 다음 달 중순으로 다가오면서 공모주펀드에 최근 한 주 새 2200억원 가까운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이후에도 대어급 업체 상장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은 공모주 대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미리 공모주펀드에 발을 담그려 하고 있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으로 공모주펀드 129개에 최근 1주일 사이 2195억원 규모의 자금(설정액 기준)이 들어왔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하는 테마형 펀드 중 국내채권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가장 규모가 크다. 공모주펀드에는 하루에만 677억원이 몰리기도 했다. 연초 이후 9938억원, 최근 1개월 사이에는 8481억원 규모 자금이 들어왔다.

조선DB
투자자는 직접 공모주를 청약하는 대신 공모주펀드에 가입해 공모주에 간접 투자할 수 있다. 공모주펀드 설정액은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모습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다음 달 4~5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9~10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한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3월 18일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규 설정된 공모주 펀드도 늘었다. 지난해 SK바이오팜·카카오게임즈·빅히트엔터테인먼트로 이어지는 공모주 열풍에 지난해와 올해 13개 공모주펀드가 신규 설정됐다. 2019년 신규 설정된 공모주펀드는 하나도 없던 것과 비교하면 많이 증가한 셈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펀드업계가 부진한 가운데, 공모주펀드가 운용 업계의 희망이 됐다"라며 "코스피지수가 주춤한 틈을 타, 공모주펀드에 개인 유동성 자금이 다시 흘러들어오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바뀐 공모주 청약 배분 방식 등을 살피며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짜기 어려워하는 개인 투자자들은 공모주펀드를 주목하고 있다. 또 소액으로도 공모주 수익을 톡톡히 볼 수 있다는 게 공모주펀드의 장점이다. 공모주펀드는 경쟁률이 높은 공모주에 증거금을 많이 쏟아부을 필요 없이 소액으로도 가입할 수 있다.

공모주펀드는 기관투자자 자격으로 공모주 청약에 참여해 수익을 올린다. 금융당국이 올해부터 소액 개인 투자자에게 공모주 배정 물량을 유리하게 바꿨지만, 기관이 배정받을 수 있는 공모주 물량이 훨씬 많다. 기관 투자자는 공모주 물량의 최대 70%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공모주펀드가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설명이다. 인기 있는 공모주를 많이 배정받을수록 수익률도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해 개인 투자자가 공모주에 억대가 넘는 증거금을 넣어도 10주도 못 받는 상황이 이어지자 공모주 청약 방식을 손봤다. 이로 인해 일반 청약자 배정 물량이 기존 20%에서 최대 30% 수준까지 확대됐다. 또 일반 청약자 배정 물량 가운데 절반 이상을 ‘균등 방식’으로 배분하게 됐다. 균등 방식이란 최소 청약 증거금 이상을 납입한 모든 청약자에 대해 동등한 배정 기회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이런 공모주펀드 인기로 인해 일부 공모주펀드는 이달 일찌감치 신규 가입을 중단하기도 했다. ‘에셋원공모주코넥스하이일드 2호 펀드’와 ‘에셋원공모주코스닥벤처기업펀드’는 이달 초, 중순쯤 판매 중단에 들어갔다. 기존 고객의 수익 제고와 보호, 펀드 운용의 안정성 제고가 주된 이유였다.

다만 공모주펀드라고 수익을 보장해주는 건 아니므로 잘 따져보고 투자할 펀드를 골라야 한다. 올해 아직 대어급 IPO가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에 공모주펀드의 연초 대비 평균 수익률은 낮은 편이다. 연초 대비로는 1.10% 수준이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IPO 대어가 몰려 있던 것을 고려하면 6개월, 1년 수익률은 각각 7.26%, 14% 정도로 양호한 편이다.

개별 펀드로 보면, 6개월 기준으로는 플러스운용의 ‘플러스웰라이프증권투자신탁 1(주식) 종류 C-s’ 펀드가 40.85%를 기록해 제일 높았다. 다음은 하나UBS운용의 ‘하나UBS코스닥벤처기업&공모주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ClassC-F’로 38.21%였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공모 시장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2019년 3조5000억원이던 총 공모액 규모는 지난해 4조7000억원까지 늘었다. 에프앤가이드는 올해 공모금액이 7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이후 크래프톤과 카카오뱅크, LG에너지솔루션 등 IPO 대어도 대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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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4 21:00: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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