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조원 투자" 삼성 美 공장 직원 연봉, 국내와 비교해보니… [황정수의 반도체 이슈 짚어보기] - 한국경제
'실리콘 실버(Silicon Silver)' 프로젝트
현지 로펌 문건 통해 공개
오는 2분기부터 총 170억달러 투자
경제적 효과 86억달러 발생
10년 간 정규직 총 1800명 채용
평균 초봉 6만6000달러 책정
오스틴 시 등에 세금감면 요청
'20년 간 총 9070억원' 요구
투자 미확정 "다른 도시나 한국으로 갈 수도"
삼성전자 오스틴 S2 파운드리 공장(기존공장) 전경. 한경DB
삼성전자가 계획 중인 미국 텍사스 오스틴 파운드리공장의 증설 관련 프로젝트 명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미국 텍사스 주(州) 정부와 오스틴시 인근 지방자치단체들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오스틴에 있는 로펌 명의로 돼있는 107쪽 분량의 이 문서엔 삼성전자의 투자 규모, 토지 이용 계획, 고용 계획, 세금감면 요청 등이 담겨 있다.
문서엔 대외비(CONFIDENTIAL)란 도장이 찍혀있지만 구글 검색 등을 통해 열람할 수 있다. 사실상 공개된 것이다. 글로벌 통신사 로이터(Reuters)와 오스틴 지역 언론 오스틴 아메리칸 스테이츠맨(Austin American-Statesman) 이달 초 이 문서를 인용해 삼성전자의 오스틴 파운드리 증설 관련 상세한 계획을 밝혔다.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 위치
눈길을 끈 것은 삼성전자가 공개한 현지 공장 근로자 '초봉'이다. 문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정규직 채용 인원의 첫해 연봉을 '6만6254달러'로 제시했다. 한국 돈으로 약 7460만원이다. 세전인지 세후인지 여부는 명시돼있지 않다.
인근 지역 연봉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은 아니다. 문서를 보면 오스틴이 있는 트래비스카운티의 2019년 3분기~2020년 2분기 1년 간 평균 제조업 연봉은 10만8459달러다. 같은 기간 트래비스카운티의 전 산업 평균 연봉은 7만2644달러다. 물론 삼성전자는 '초봉'이고 위의 수치는 '평균 연봉'임을 감안해야한다. 참고로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 국내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1억800만원(2019년 기준)이다.
삼성전자의 오스틴 공장 증설 관련 세금 감면 요구액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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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7 09:34:55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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