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작년 해외여행 대신 골프장 가고 수입차 샀다 - 중앙일보 - 중앙일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내수 소비는 전반적으로 침체했다. 이런 가운데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자)는 골프용품과 명품 시장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수입차 세 대 중 한 대는 30대가 구매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KB국민카드 골프장 사용액
2030 증가율이 4050보다 높아
수입차 판매 1년새 13% 늘어
30대가 40대보다 더 많이 사

롯데백화점 2030 고객 명품 매출 비중.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지난해 1∼11월 국내에선 수입차 24만3440대가 팔렸다. 2019년 같은 기간(21만4708대)과 비교하면 13.4% 증가했다. 법인이 아닌 개인이 구매한 수입차는 지난해 1~11월 15만4501대였다. 연령별로 보면 30대(4만9650대)가 가장 많았다. 40대(4만9617대)와 50대(3만672대)가 뒤를 이었다. 20대(8766대)가 구매한 물량도 적지 않았다.
유통업계에서는 20~30대가 지난해 백화점 매출의 버팀목 역할을 한 ‘구원투수’였다는 말이 나온다. 롯데백화점의 명품 매출에서 20~30대의 비중은 지난해 44.9%였다. 2018년(38.2%)과 2019년(41.4%)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는 백화점 전체 매출이 줄어든 상황에서 명품관 매출만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여기엔 20~30대의 ‘플렉스 소비’(자기만족을 중시하며 고가의 물건을 과시적으로 사는 소비 형태)의 영향이 컸다는 게 유통업계의 분석이다.

증가한 수입차 판매량.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특히 29세 이하 청년층의 임금 불평등은 심해졌다. 29세 이하의 지니 계수는 2019년 상반기 0.197에서 지난해 상반기 0.214로 0.017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30~54세(0.011포인트 상승)나 55세 이상(0.014포인트 상승)보다 지니 계수 상승 폭이 컸다. 청년 비정규직의 월 평균 임금(162만원)은 정규직(265만원)의 61% 수준에 그쳤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청년 세대 내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교육 격차와 임금 격차를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 인문 계열 졸업생의 인력 미스매치(불일치)를 어떤 재교육을 통해 해결할 것인지 등 거시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지유 기자 hong.jiyu@joongang.co.kr
2021-02-17 15:04:04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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