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셀럽 한마디에 가격이 출렁, 정상인가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사진=로이터
그의 영향력은 팔로워 숫자로만 확인되는 게 아니다. 요즘 암호화폐에 꽂힌 듯한 머스크가 '비트코인'이나 '도지코인'에 대해 SNS에 한 마디 툭툭 던질 때마다 코인값이 요동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외신들은 이것을 '머스크 효과(Musk Effect)'로 정의했다. 테슬라가 비트코인 15억 달러(약 1조7000억원)어치를 매입한 사실이 지난 8일 공개되면서 그의 트윗은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머스크의 트위터 계정은 큰 영향력을 가진 정도가 아니라 시장을 움직인다"며 "그의 트윗이 장난이든 아니든 사람들은 그걸 듣고 따라서 행동한다"고 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머스크의 트윗이 암호화폐 시장의 단기 변동성을 키운 사례가 여러 건 있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8字 자기소개'에 비트코인 6000달러↑
머스크가 지난해 12월 20일 "한 단어: 도지(One word: Doge)", 지난해 7월 18일 "실례합니다, 도지만 팔아요(Excuse me, I only sell Doge)"라는 트윗을 올렸을 때도 도지코인 가격과 거래량이 순간적으로 폭등했다.
"8년 전 샀어야"… "아들 위해 샀다"…
머스크는 3년 전만 해도 암호화폐에 큰 관심이 없어보였다. 그는 2018년 "예전에 친구가 비트코인을 줬는데 따로 관리를 하지 않아 어딨는지도 모른다"고 말한 적이 있다. 암호화폐 채굴 과정에서 전력 낭비가 심하다고 꼬집기도 했다. 그러나 2019년에는 "디지털화폐의 장점이 보이고 상당히 흥미롭다"면서 "가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달 초 클럽하우스 인터뷰에서는 "비트코인을 8년 전 샀어야 했다"며 "나는 비트코인 지지자"라고 했다. 트위터에는 "작은 X(아들)를 위해 도지코인을 샀다"고 적었다.
사진=AFP
이 보고서의 핵심은 맨 끝에 나온다. 머스크의 트윗이 달군 상승장을 즐기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레나트 안트 연구원이 남긴 마지막 문장은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트윗 하나가 비트코인 시가총액을 1110억달러 뛰게 만들 수 있다면, 다른 트윗 하나에 그만큼의 시가총액이 날아가는 일도 가능하다."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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