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메디톡스, '美 보톡스 분쟁' 합의 소식에 '상한가' - 오늘경제

iyobusiness.blogspot.com

[오늘경제 = 방수진 기자]

메디톡스가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수출명 주보)의 미국 수입 금지 조처를 두고 3자 간 합의를 이뤘다는 소식에 22일 주가가 장중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날 오전 10시 42분 현재 메디톡스는 전 거래일보다 가격제한폭(30.00%)까지 오른 19만 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메디톡스와 엘러간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나보타를 21개월간 미국 내에 수입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판결한 것과 관련해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인 에볼루스(EVOLUS)와 합의를 맺은 영향이다.

메디톡스는 에볼루스 보통주 676만 2652주(지분율 16.7%)를 535억원에 취득해 에볼루스의 2대 주주가 된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메디톡스와 엘러간은 에볼루스에 나보타를 미국에서 판매·유통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고, 에볼루스는 합의금 총 3500만달러(약 380억원)를 2년간 분할해 지급한다. 또 매출에 대한 로열티를 메디톡스와 엘러간에 지급하게 된다. 메디톡스는 에볼루스 상대로 제기한 미국 캘리포니아 소송도 철회할 예정이다.

에볼루스는 미국 내에서 나보타를 판매할 수 있게 되면서 대웅제약의 나보타 사업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은 이번 합의에 참여하지 않았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에볼루스와의 합의로 메디톡스는 상당한 실익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1년 추정치만큼 나보타 매출이 발생한다면 6%의 로열티 가정 시 약 500만달러의 기술료를 수령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메디톡스는 에볼루스 2대 주주라는 위치를 활용, 자사 톡신 제품의 미국과 유럽 시장 판매를 에볼루스를 통해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간 대웅제약의 주가도 전날보다 18.75% 오른 16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늘경제

Let's block ads! (W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