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그래도 부족한데..." 자연재해에 멈춰 선 반도체 공장 - YTN

미국을 덮친 한파 등 자연재해로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을 포함한 글로벌 반도체 공장이 연이어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반도체는 미세 공정 특성상 한번 멈추면 타격이 클 수밖에 없는데요.
이미 물량 부족 문제를 겪던 차량용 반도체 공급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겨울 폭풍으로 얼어붙은 미국 텍사스.
발전 시설이 정지돼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난방을 위해 프로판가스를 사려는 사람들이 긴 줄을 섰습니다.
전력난에 오스틴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도 98년 생산 시작 이후 처음으로 멈췄습니다.
2018년 평택 사업장에서 30분 정전으로 5백억 원의 손실이 생겼을 정도로, 반도체 공장 가동 중단은 막대한 피해로 이어집니다.
[이종호 /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장 : (반도체 공장) 전원이 다시 복귀가 돼서 전원을 다시 켤 수 있다고 해도 장비를 금방 원래 양산 조건으로 돌릴 수 없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나 피해가 예상됩니다.]
이밖에 텍사스에 있는 자동차 반도체 세계 1위 업체 NXP와 2위 인피니언 공장도 셧다운 되면서, 코로나19로 세계적으로 수급에 어려움을 겪던 자동차 반도체 업계에는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여기에 세계 3위인 일본 르네사스 역시 지난 13일 후쿠시마 지진 이후 가동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반도체 강국이지만, 자동차 반도체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
현대차그룹은 가동 중단이 없는 유럽에서 차량용 반도체를 들여오고 있다면서도, 상황을 심각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항구 /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 (반도체 업체들이) 신규 투자와 증설 투자에 들어가고 있지만, 이것이 결과적으로는 길게는 1년 정도 소요될 것이기 때문에 올해 가을까지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의 차질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을 합니다.]
반도체 공급 차질로 1분기에만 세계에서 자동차 100만 대의 생산이 지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연이은 자연재해가 자동차 업계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YTN 이지은[j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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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9 20:15: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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