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대표주자 로블록스, 뉴욕증시 안착..."기업가치 52조원"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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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대표주자 로블록스, 뉴욕증시 안착..."기업가치 52조원" - 조선비즈

입력 2021.03.11 08:05

미국의 게임 플랫폼 업체 로블록스(Roblox)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성공적으로 데뷔했고 뉴욕타임스(NYT)와 CNBC 등 미국 주요 매체들이 1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로블록스의 홍보용 이미지 컷. /트위터 캡처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기준가 45달러에서 시작한 로블록스는 이날 54.44%가 오른 69.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로블록스는 시장에서 460억달러(약 52조원)에 달하는 가치를 평가받게 됐다. 당초 기업가치를 300억 달러(약 34조원)로 전망했던 시장의 기대치를 넘어선 것.

최근 미국 10대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로블록스는 지난 2004년 설립됐다. 유튜브에 개인 콘텐츠를 올리듯 로블록스 플랫폼 안에서 스스로 게임을 만들거나 다른 사람이 만든 게임을 이용할 수도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2월말 기준으로 현재 로블록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은 매월 1000만명 이상의 활성 플레이어를 보유하고 있다. 2020년 8월 기준으로 최소 20개의 게임이 10억(1B+) 회 이상 플레이되었으며, 최소 5000개의 게임이 100만 회 이상 플레이된 것으로 집계됐다. 게임뿐만 아니라 소셜네트워크, 채팅, 자체 통화를 사용한 거래 시스템도 존재한다. 지난해 하루 활성 이용자가 3300만명으로 전년보다 80% 증가했다.

무엇보다 로블록스가 미국 투자자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는 이유는 로블록스가 추구하는 '메타버스'가 기존 빅테크들이 추구하는 방향과 정확히 맞아떨어진다는 점이다. 메타버스란 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가상세계와 현실의 경계가 점점 희미해지며 가상세계에서 실질적인 삶이 이뤄지는 현실을 반영한다.

시장 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는 세계 메타버스의 시장 규모가 오는 2035년 31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이후 비디오게임 시장 규모가 계속해서 커질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로블록스의 가치를 더욱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해 비디오 게임 산업은 1800억달러(약 200조) 규모로 성장했
다. 이미 영화 산업보다 더 큰 시장으로 성장한 셈이다.

CNBC는 "로블록스는 코로나19 셧다운의 가장 큰 수혜자 중 하나였다. 아이들은 교실에서 친구들과 멀어지게 되고 학교에 나갈 수 없게 되면서 로블록스로 눈을 돌렸고 그곳에 새로운 삶의 터전이 됐다"며 "이같은 플랫폼의 인기로 투자자들은 로블록스를 매력적인 투자의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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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0 23:05:37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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