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1% 하락한 3만2420.0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55% 내린 3889.1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1% 떨어진 1만2961.89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주요 경제지표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 국제유가 동향 등을 주시했다. 장 초반에는 경제 회복 기대를 지지하는 요인들이 우위를 점했다. 특히 주요 원유 수송로인 수에즈 운하에서 선박 좌초 사고가 발생하며 국제유가는 큰 폭 상승했다. 원유 공급 지연 우려로 서부텍사스원유(WTI)가 6% 가까이 급등해 유화, 에너지 업종의 주가가 2.5%나 상승하는 등 증시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이에 따라 순환 종목이 강세인 이른바 `리플레이션` 거래 양상이 장 초반 전개됐다.
하지만 기술주 불안이 심화하자 주요 지수 모두 장 막판에 가파르게 반락하기 시작했다. 간판 기술주 모임인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의 주가가 모두 하락했다. 페이스북은 3% 하락했고, 넷플릭스, 애플 또한 2% 내외로 떨어졌다. 특히 테슬라의 낙폭이 컸다. 4.8%하락하면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지금부터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테슬라의 주가는 물론 비트코인도 큰 반응이 없었다.
유럽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고 백신 보급 관련 논란이 지속하는 등 위험 요인도 여전하다. 독일과 프랑스 등 다수 국가가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했다. 여기에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국가와 중국의 갈등이 심화한 점도 부담이다.
파월 의장은 상원 증언에서 인플레이션이 장기간 과열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면서, 국채금리 상승은 경제 개선을 반영한 현상이라는 평가를 되풀이했다. 그는 금리 상승이 질서가 있었던 만큼 우려할 일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파월 증언 이후에도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1.6%대 초반으로 반락했다. 지난주 1.7%도 넘어섰던 미 국채 10년물은 이번 주 1.6%대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빠른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가 다소 줄었다.
메디올라눔 인터내셔널 펀드의 브라이언 오레일리 시장 전략 대표는 "지난 1년간 랠리가 진행됐고, 시장은 여기서부터는 멈춰서서 숨 고르기를 할 것"이라면서 "올해 남은 기간 수익을 창출하기가 훨씬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6%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4.43% 상승한 21.2를 기록했다.
[김규리 매경닷컴 기자 wizkim61@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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