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수소에 꽂힌 ‘80년대생 3세’ 경영인 - 중앙일보 - 중앙일보
국내 대기업 경영인들의 얼굴이 젊어지고 있다. 4대 그룹 가운데 현대자동차와 LG그룹에선 최근 1~2년 사이 총수가 바뀌었다. 창업자의 3~4세가 전면에 나서며 그룹 전체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았다.
신사업 도전장 내고 경영 전면에
한화 김동관, 우주항공 산업 총괄
현대중 정기선 ‘수소 드림’ 승부수
LS 구동휘, 등기이사로 첫 데뷔
“본인 성과 보여줘야 리더십 확보”

김동관
김 대표는 이달 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도 등기이사가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는 29일 주주총회에서 김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한화그룹이 신사업으로 추진하는 우주항공·방위 산업을 주력으로 하는 계열사다. 김 대표는 그룹에서 우주산업 관련 핵심 기술을 총괄하는 조직인 ‘스페이스허브’의 팀장을 맡기로 했다. 스페이스 허브에는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를 개발하는 연구진과 위성통신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김 대표의 아버지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다.

정기선
익명을 요구한 재계 관계자는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이 조선·건설기계 등 기존 사업을 강화하고 정 부사장이 신사업을 발굴하는 것으로 역할을 자연스럽게 나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신사업의 성공 여부가 정 부사장의 승계를 위한 리더십 강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동휘
대기업 경영인 3세들이 리더십을 확보하려면 선대의 후광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이춘우 서울시립대 경영대학 교수는 “그 누구도 성공 여부를 예측할 수 없는 새로운 사업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며 “그만큼 자원 배분 능력이나 통찰력을 보여줘야 임직원들이 따르는 경영자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곽원준 숭실대 경영학부 교수는 “회사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조직 전체에 전달한 셈”이라며 “단기적이고 급격한 변화를 시도하기보다는 먼저 (회사) 구성원들의 신뢰부터 얻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2021-03-14 15:04:0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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