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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후죽순 늘어나는 코인...'투자자 유의 필요' -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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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후죽순 늘어나는 코인...'투자자 유의 필요' - 서울경제신문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 상장된 코인 개수가 10개 미만에서 3~4년 사이 100개 이상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화폐가 하나의 투자처가 됐다는 평가도 있지만 허위 공시가 늘어나는 등 문제도 많아 투자자의 유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1일 빗썸·업비트·코빗·코인원 등 주요 4대 거래소 원화 시장에 상장된 코인 수는 최근 몇 년간 폭발적으로 늘었다. 업비트는 2017년 10월 설립 당시 원화 시장에 비트코인 하나만 상장돼있었지만 19일까지 114개의 코인이 거래되고 있다. 빗썸 역시 2017년 5월 18일 당시 상장된 코인이 8개뿐이었지만 19일 현재 143개로 증가했다. 코인원도 처음 비트코인 하나만 거래했지만 181개까지 늘었다. 코빗은 현재 원화 시장 상장 코인이 30개다. 거래소는 사업 모델의 지속성, 시장성 등을 기준으로 내부 심사를 거쳐 코인을 상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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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거래소에서 사라지는 코인도 늘어 유의가 필요하다. 거래소에서는 이를 거래지원 종료라고 부른다. 주식으로 따지면 상장 폐지와 같은 개념이다. 최근에는 업비트에서는 ‘비트코인 마켓’에 상장했던 코인 ‘고머니2’가 논란 끝에 상장 폐지됐다. 비트코인 마켓은 비트코인으로 다른 가상자산을 사고파는 곳이다. 고머니2 측은 “5조원 규모 북미 펀드 셀시우스 네트워크로부터 투자받았다”고 공시했으나 거짓으로 밝혀졌고 업비트는 19일 정오를 기준으로 고머니2의 거래 지원을 종료했다.

빗썸에서는 2019년 11월부터 현재까지 코인 37종이 상장 폐지됐고 업비트에서도 14개 코인이 빠졌다. 거래소는 법 위반이나 부적절한 코인 사용, 기술 취약성 등이 발견되면 거래 유의 종목 지정을 거쳐 상장 폐지를 결정한다.

/이태규 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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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1 02:11: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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