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케아, 외국서 또 ‘일본해’ 단독 표기 지도 판매…과거 사과 잊었나 - 조선비즈
19일 기준, 이케아가 진출한 50여 국가 중 중국·미국·영국·프랑스 등 최소 23개 국가의 공식 웹사이트에서 벽장식용 세계지도 제품인 비에르크스타(BJÖRKSTA)를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베이징에선 이케아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이 제품을 팔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제품은 한국 이케아 웹사이트에선 판매되지 않고 있다.
지도엔 ‘THE WORLD ON SIR J. HERSCHEL’S PROJECTION BY JOHN BARTHOLOMEW. F.R.G.S.’란 제목이 써있다. 19세기 스코틀랜드 지도 제작자 존 바르톨로뮤가 그린 것이다.
지도엔 한국이 ‘Corea’라고 표기됐다. 동해는 영어로 일본해(Sea of Japan), 서해는 중국 명칭인 황해(Whang Hai)로 표기됐다. 지도엔 19세기 강대국이 세계 곳곳에서 식민지배를 하던 시대상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더구나 이케아는 이미 부적절한 세계지도 제품을 판매해 수차례 물의를 빚었다. 한국 첫 매장인 광명점 개점을 한 달 앞둔 2014년 11월, 이케아는 해외에서 동해를 일본해라 단독 표기한 세계지도 제품(프레미아·PREMIÄR)을 판매해 소비자 불만을 샀다.
당시 한국 법인인 이케아 코리아는 사과한다면서 "(논란 전부터) 이번 사안을 이케아 글로벌 차원에서 심각하게 인지, 논의하고 있었으며, 한국에서 판매할 제품 논의가 이뤄질 초창기부터 국내에서는 해당 제품을 판매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해 논란을 더 키웠다. 한국에서 문제가 될 걸 예상해 한국에선 팔지 않기로 했으면서도, 외국에서 판매하는 것엔 문제가 없다는 식의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현재 이케아는 한국에서 오프라인 매장 4개(광명·고양·기흥·동부산)와 온라인 몰을 운영 중이다. 2020 회계연도 이케아 코리아의 매출은 약 6634억 원, 연간 매장 방문자 수는 1232만 명에 달했다. 이케아는 현재 영업 중인 국가 수를 공식적으로 공개하지는 않고 있다. 국가별 공식 웹사이트를 확인한 결과 60개에 가까운 것으로 추정된다. 이케아 웹사이트에 따르면, 2020 회계연도(2019년 9월~2020년 8월) 기준 전 세계 매장 수는 500개 이상이다.
이케아는 2019년엔 미국에서 뉴질랜드를 뺀 세계지도를 판매한 것으로 밝혀져 사과하기도 했다. 해당 세계지도 제품명도 비에르크스타였는데, 현재 판매 중인 비에르크스타 지도와는 다른 제품이었다. 당시에도 이케아는 BBC에 보낸 입장문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고 현재 제품이 매장에서 단계적으로 제외되고 있다"고 했다.
2021-03-21 04:38: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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