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증거금 활용하려면…多계좌 필수
상장 첫날 '따상'하면 16만9000원…장외선 20만원대

김영우 기자 youngwoo@hankyung.com
공모 규모가 약 1조5000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기관들이 써낸 금액은 1000조원에 이른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 1172곳, 외국 292곳 등 총 1464곳이 참여했다. 참여 기관의 97%가 희망가격 범위를 넘는 가격을 제시했고,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약속하는 의무보유확약 비중은 전체 수량의 59.92%였다.
공모가는 희망범위 최상단인 6만5000원으로 결정됐다. 이번 공모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1조4918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공모로 확보되는 자금은 시설투자, 플랫폼 기술 확보, 연구개발(R&D)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 시작…한 주라도 더 받으려면 [이슈+]](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AA.25144900.1.jpg)
균등배정은 개인투자자 몫으로 나온 공모주식 물량의 절반을 청약을 넣은 사람들에게 똑같이 나눠주는 방식이다. 물론 이번에 바뀐 공모주 배분 제도에 따라 청약증거금이 많다면 비례방식으로 추가 배정을 받을 수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가가 최상단인 6만5000원으로 결정된 만큼 최소 10주 청약 시 증거금으로 32만5000원을 넣어야 한다. 증거금이 소액이라면 한 증권사에 몰아넣기보다는 여러 계좌에 최소 단위로 청약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의미다. 최고 경쟁률이 나와도 청약을 넣으면 최소 1주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청약주관사와 인수단 등 총 6곳에서 청약을 넣으면 최소 6주는 확보할 수 있다.
모든 계좌를 확보하지 못했다면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증권사 가운데 배정 물량이 가장 많은 곳에서 하면 더 유리하다. 경쟁률이 높아질수록 균등배정으로 받을 수 있는 주식 수에 차이가 생겨서다.
SK바이오사이언스 IPO의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으로 가장 많은 849만1500주를 배정받았다. 공동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527만8500주)과 미래에셋대우(504만9000주)이다. 이 밖에 인수단으로는 SK증권(183만6000주) 삼성증권(114만7500주) 하나금융투자(114만7500주)가 참여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 시작…한 주라도 더 받으려면 [이슈+]](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AA.24715662.1.jpg)
앞서 같은 그룹 계열사인 SK바이오팜은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서 결정된 후 당일 상한가, 이튿날에도 상한가를 기록해 '따상상'을 기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SK바이오팜보다 실적 측면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9월 기준 매출은 1586억원, 영업이익은 268억원이다. 순이익도 230억원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위탁 생산으로 실적이 크게 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감 백신 대상포진 백신 수두 백신 코로나19 백신 등 다양한 백신을 연구개발하고 있는 데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위탁개발생산(CDMO) 분야에서도 기대감이 크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글로벌 백신 제조사들과 사업 기회가 확대되면서 실적 대비 주가 수준(밸류에이션)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며 "백신 CMO, CDMO 사업 수익 예측은 어렵겠지만 확장성은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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