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9조3000억원…전년比 44% 증가
텍사스 공장 셧다운으로 반도체 3000억원 손해
스마트폰·생활가전·TV 인기가 실적 만회
미국 텍사스의 기록적인 한파로 오스틴 반도체 공장(팹)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의 실적이 악화됐지만, 스마트폰과 생활가전의 출하량 증가로 증권가 전망치(컨센서스)를 능가하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1분기 매출은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해 3분기(66조9600억원)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1분기로만 한정하면 역대 최대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9조500억원보다 많았으며,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호황)을 누렸던 2018년 1분기 15조6400억원에 이은 역대 두번째 기록이다.
잠정실적에서는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으나, 증권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나타난 보복소비가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스마트폰 출하량과 생활가전 판매가 늘어나면서 예상보다 부진했던 반도체 실적을 만회한 것이다.
TV와 생활가전이 주력인 CE(생활가전)부문 영업이익은 7500억~1조2000억원 수준으로 관측되고 있다. 맞춤형 가전 트렌드를 이끄는 비스포크의 인기와 프리미엄 TV 제품군인 QLED가 판매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업계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상승에도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반면 올해 1분기 DS 부문의 영업이익은 3조3000억~3조6000억원 수준이 전망된다. 전년동기(3조9890억원)과 비교해 3890억~6890억원이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4분기 3조8520억원과 비교해서도 다소 부진하다. 증권가는 미국 오스틴 팹의 가동 중단으로 3000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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