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햇반, 비비고 만두∙김치, 스팸, 다시다, 해찬들 고추장에 동물 사료에 들어가는 필수아미노산까지 파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식품 기업입니다. 코로나로 상온에서 보관 가능한 김치찌개∙갈비탕 같은 가정간편식도 각광을 받고 있는데요. 더 고무적인 것은 해외에서도 이런 한국 음식 판매가 확산 일로에 있다는 점입니다.
2019년엔 미국 식품회사 슈완스(Schwan’s)를 인수했는데요. 이 회사의 네트워크를 통해 월마트∙타깃 등 미국 대형마트는 물론 중소형 마트에까지 비비고 만두가 입점하면서 매출 확대가 기대됩니다. 동양계 주민이 거의 없는 미국 중부 사우스다코타주에도 만두공장 부지를 확보했는데, 신기할 정도입니다. ‘만두 팔아서 얼마나 벌겠냐’ 하시는 분도 더러 계신데, 작년 비비고 만두 매출은 1조원이 넘었습니다!
비비고 만두를 우습게 보지 말라
· 동물사료 필수 아미노산 저력, 친환경 플라스틱 개발로 승화
· 작년 '역기저 효과'로 주가 횡보, 하반기 갈수록 실적 모멘텀
식품과 더불어 바이오 산업도 CJ제일제당의 또다른 큰 축인데요. 돼지나 닭은 사료를 밥으로 먹고, 우수한 품종이 되려면 라이신∙트립토판 같은 보충제를 먹여야 합니다. CJ제일제당은 이들 분야에서 글로벌 매출 1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바다에서 100% 분해되는 친환경 플라스틱(PHA) 생산에도 진출했습니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분해되지 않아서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는 뉴스를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PHA는 미생물이 식물에서 나오는 성분을 먹고 세포 안에 쌓아놓는 고분자 물질인데 해양∙토양에서 분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미노산(그린 바이오)과 PHA(화이트 바이오) 모두 ‘미생물 발효 기술’을 활용하기 때문에 같은 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어 큰 시너지가 기대됩니다.
그런데도 올해 초에 23% 올랐던 주가는 약간 주춤합니다. 증권가에선 CJ제일제당의 작년 실적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올해 실적 개선 흐름이 상대적으로 덜 돋보이는 이른바 ‘역기저 효과’를 이유로 들고 있는데요. 이 논리대로라면 하반기로 갈수록 ‘작년 베이스 부담’이 완화하면서 주가 반등폭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스피나 글로벌 동종 업체(일본 아지노모토 등) 주가와 비교해도 현재의 주가는 과도하게 저평가돼 있다는 게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 입니다. 작년부터 세계 곡물 가격이 급등해 원가 부담이 좀 있었는데, 앞으로 좀 잦아들면 이익 스프레드가 개선될 거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작년 하반기 내내 약세를 이어오던 원화 가치가 올해 들어 강해지고 있는 부분도 해외 실적 성장률을 다소 축소시킨 대목은 좀 아쉽습니다만, 이 역시 방향성에는 전혀 지장이 없어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6개월 뒤:
기사 및 더 읽기 ( 만두 팔아 얼마 버냐고? 하반기 주가반등 기대되는 CJ제일제당 - 중앙일보 )
https://ift.tt/322xa8I
비즈니스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만두 팔아 얼마 버냐고? 하반기 주가반등 기대되는 CJ제일제당 - 중앙일보"
Posting Komen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