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상상 속 숫자 '1경' 돌파…LG엔솔, 역대급 수요예측 - 서울경제 - 서울경제신문
국내 최대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LG(003550) 재무분석차트영역상세보기에너지솔루션의 기업공개(IPO)에 기관투자가들의 ‘사자’ 주문이 폭주해 상상 속 숫자로 여겨지던 1경(1조의 1만 배) 원이 출현했다. LG엔솔의 기관 수요예측이 대흥행을 기록하면서 14일 발표될 LG엔솔 공모가는 희망 범위(25만 7,000~30만 원) 중 상단인 30만 원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사상 최대 공모로 천문학적 자금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하긴 했지만 LG엔솔 공모주를 한 주라도 더 받기 위한 기관들의 투자 열기가 강추위도 날려버린 셈이다. LG엔솔은 지난해 8월 코스피 입성 당시 수요예측 사상 최대 주문액(2,585조 원)을 기록했던 카카오뱅크를 가볍게 넘어섰으며 경쟁률도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최고치(1,883 대 1)를 깰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회사 측은 국내외 기관 경쟁률을 최종 합산해 14일 공시할 예정인데 수요예측이 상상을 넘는 숫자로 흥행해 공모가는 30만 원이 확실시된다.
한 기관투자가는 “모든 기관들이 사실상 수요예측에 참여했다고 볼 만큼 투자 수요가 넘쳤다”며 “지난해 IPO 대어로 꼽힌 SK아이이테크놀로지·카카오뱅크의 경쟁률도 넘어설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뜨거운 투심에 LG엔솔 시가총액에도 관심이 쏠린다. 공모가 30만 원 기준 시총은 70조 2,000억 원으로 삼성전자(약 471조 원), SK하이닉스(약 93조 원)에 이어 코스피 3위 규모인데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청약에서도 뭉칫돈이 몰리면 상장 후 시가총액이 단숨에 100조 원을 넘어설 것이란 분석도 있다.
최근 삼성증권이 리포트를 통해 LG엔솔 시총이 최대 122조 원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고, NH투자증권 등 다수 증권사들도 LG엔솔 몸값을 100조 원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중국 CATL의 자동차 배터리 시장점유율을 넘어설 것이란 기대가 있고, 단기적으로도 코스피200 특례 등의 이벤트가 예정돼 주가 상승을 점치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편 수요예측을 마친 LG엔솔은 오는 18~19일 이틀간 개인투자자의 청약을 받는데 일반 청약은 대표 주관사인 KB증권, 공동 주관사인 대신증권(003540) 재무분석차트영역상세보기·신한금융투자, 인수단인 미래에셋증권(006800) 재무분석
차트영역상세보기·신영증권(001720) 재무분석
차트영역상세보기·하나금융투자·하이투자증권에서 진행된다. 최소 청약 단위는 10주로 150만 원의 증거금이 필요하며 상장 예정일은 27일이다.
2022-01-12 08:01: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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