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 8주 연속 상승…서울 9년만에 2000원대 - 시사저널
12일 기준 서울 2000원 넘어서…전국도 1900원 넘어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 가격이 8주 연속 상승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여파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돌파하면서 급등한 까닭이다.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3월 둘째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97.6원 오른 리터당 1861.6원이다. 주간 평균 가격은 1800원대로 집계됐지만, 주 후반에 서울은 리터당 2000원, 전국 기준으로는 1900원을 넘어선 상태다.
특히 12일 기준 서울 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020.2원을 기록했다. 리터당 2000원을 넘은 것은 지난 2003년 이후 9년만이다. 전국 기준으로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938.8원을 기록했다. 경유 판매 가격도 전주보다 118.7원 상승한 리터당 1710.0원으로 조사됐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시행된 유류세 인하 조치에 따라 9주 연속 하락하다가 올해 초부터 하락세를 끝내고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들어 주간 가격 상승폭이 약 100원 수준으로 확대되면서 유가 급등에 따른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유가가 치솟으면서 국내 휘발유 가격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불안정한 국제 정세로 인해 국제유가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로 인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것도 유가 부담을 더하고 있다. 원화가 약세일수록 원유를 사오는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당분간 휘발유 가격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고유가 상태가 지속되자 정부는 오는 4월 말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20% 인하 조치를 7월 말까지 3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앞으로 유가 추이에 따라 유류세 인하율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만약 최대치인 30%까지 인하 폭을 확대하면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305원 내려가게 된다.
한편,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가격은 3월 둘째 주 배럴당 122.8달러를 기록하며 전주보다 16.6달러 상승했다.
2022-03-12 06:51: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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