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연장, 든든한 안전판” - 서울신문
금융위, 9월까지 연장 최종결정
금융당국은 이달 종료 예정이었던 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6개월 연장하기로 이날 최종 확정했다. 이날 간담회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관련 조치를 조속히 협의할 것을 요청한 데 부응하는 의미도 있다.
고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전 금융권은 그간 긴밀한 협의 과정에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9월 말까지 6개월 추가 연장하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며 “만기 연장·상환유예 조치가 종료돼도 중소기업·자영업자들이 과도한 상환 부담을 안거나 금융 접근성이 일시에 낮아지지 않도록 연착륙을 지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미 발표했던 연착륙 방안에 따라 일대일 컨설팅, 상환 여력을 고려한 채무상환계획 조정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겠다는 입장도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금융권의 손실흡수 능력을 강화하고, 금융권 자율의 선제적 채무조정 프로그램 등을 원활히 운영해 소상공인·자영업자 부실을 선제적으로 방지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위 역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금융지원체계로의 전환을 미리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그동안 코로나19 관련 금융 지원을 이달 종료한다고 밝혀 왔지만, 정치권의 요청 등을 이유로 다시 연장하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바꿨다. 코로나19 확산 직후인 2020년 4월 시행된 금융 지원은 6개월 단위로 세 차례나 연장됐고, 이번이 네 번째 연장 조치다.
올해 1월 말 기준 대출 만기 연장 잔액은 116조 6000억원, 원금 상환 유예 잔액은 11조 7000억원, 이자 상환 유예 잔액은 5조원이다.홍인기 기자
2022-03-23 06:52: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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