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대출금리 1년새 1%P 쑥 - 매일경제 증권센터 - 매일경제
◆ 中企 부실대출 비상 ◆
한국은행이 지난해부터 다섯 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 금리도 1년 새 1%포인트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부의 코로나19 금융 지원이 연장되며 은행의 부실채권 규모는 오히려 하락하는 '착시효과'가 발생하고 있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 은행에서 실행된 중소기업 신규 대출 평균 금리는 3.67%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2.82%) 대비 0.85%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특히 최근 유동성 회수 국면에서 은행들의 '옥석 가리기'가 시행되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대출 금리 격차도 점차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4월 기준 예금은행에서 신규 실시된 대기업 평균 대출 금리는 3.17%로 중소기업 대출 평균 금리와 0.5%포인트나 차이가 났다. 지난해 4월 이 격차가 0.38%포인트였던 것과 비교하면 비우량 기업에 대한 대출 금리가 더 빠르게 인상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시중은행 대출 중에서는 신용대출 금리가 중소기업들에 가장 큰 부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2~4월 하나은행을 제외한 4개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NH농협)에서 취급된 신용대출의 금리는 모두 4%를 넘었다.
이처럼 기업의 대출 금리 부담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은행의 신규 부실채권 발생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규 중소기업 부실채권 발생 규모는 9000억원으로 전년 동 분기 대비 4000억원 줄었다. 중소기업 여신의 부실채권 비율도 올해 1분기 0.52%로 전 분기 말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 등 금융 지원 조치가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부실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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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5 09:14:03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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