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량 400%, 가격 10배↑…중국 때아닌 '헬멧 대란'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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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AFP=뉴스1) 정윤미 기자 = 7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거리 위 마스크 쓴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있다. ⓒ AFP=뉴스1 |
21일 618쇼핑데이에서 징둥은 2692억위안(약 46조원)의 매출을 기록, 지난해보다 18% 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쇼핑데이에선 가전제품, 화장품 이외에도 헬멧이 쇼핑 상위 품목으로 떠올랐다.
징둥의 5월 이후 '헬멧' 검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8배 수준이다.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400% 가까이 증가했다. 헬멧 가격은 1개당 20위안(3400원)에서 120~200위안으로 10배 오르는 등 대란이 벌어졌다.
헬멧 대란의 이유는 중국 공안부 교통관리국이 지난 1일부터 오토바이 운전자에 헬멧을 의무화했기 때문이다. 일부 지방정부는 계도기간을 거쳐 다음달 1일부터 헬멧 착용 단속을 시작한다. 갑작스런 조치로 헬멧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고 가격이 폭등했다.
지금은 오토바이 운행시에만 헬멧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전동스쿠터로 범위가 넓어질 가능성이 높다.
2019년 기준 중국 오토바이 보유량은 6765만대이다. 전동스쿠터는 3억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 전문기관은 단기간 내 중국 헬멧 공급부족량이 2억개를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애 코트라 베이징 무역관은 "업계 관계자들은 공급부족과 정부의 시장과열 억제조치로 헬멧 및 원료와 생산설비의 가격 등락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공급불안은 단기 내 개선될 것이며 정부의 강제 착용 규제에 따라 헬멧시장은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무역관은 "시장이 안정되면 고품질, 안전, 다양화가 중국 헬멧시장의 키워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현지 바이어들은 한국제품의 고품질, 로컬제품과 차별화된 디자인 등으로 틈새시장 공략을 시도해 볼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다만 그는 "디자인을 빠르게 모방하고 가격경쟁력까지 갖춘 로컬기업,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중국시장에 진출한 글로벌기업들과 경쟁해야 한다"며 "가격과 시장 포지셔닝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중국 내에서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서 수입도 확대되고 있다. 올해 1분기 헬멧 수입규 모가 전년 동기 대비 2배를 넘어섰다. 한국 헬멧 대중 수출 규모도 지난해 1분기 5만9000달러에서 올해 61만6000달러로 949% 증가했다.
2020-06-21 18:30:32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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