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역사 '부가티' 팔아 스타트업 지분 인수… 폭스바겐의 전기차 시대 생존법 - 조선비즈
폭스바겐그룹의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독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부가티가 최선의 방법으로 개발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며 "리막과 부가티가 기술적으로 적합해 거래가 곧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해 출시 예정인 ‘콘셉트투’는 최고 출력 1888마력의 모터를 탑재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1.85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최고 속력은 412㎞에 판매 가격은 200만유로(약 27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대표적인 것이 리막이 공개한 운전자 훈련 프로그램이다. 리막은 인공지능 시스템을 활용해 서킷 주행을 즐기는 슈퍼카 운전자가 더 빨리 달리는 방법, 주행 과정에서 보완해야 할 점을 알려준다. 프로그램의 도움으로 주행 기술을 높인 운전자는 슈퍼카의 잠재력을 최대한 즐길 수 있게 된다.
가볍고 날렵한 주행 성능을 내야 하는 슈퍼카에 적합한 배터리·전력 기술을 확보한 것도 리막의 경쟁력이다. 고용량 배터리를 탑재해야 하는 전기차의 특성상 무거운 배터리는 슈퍼카의 주행 성능을 저하시킬 수 있는데 리막은 이를 개선할 수 있는 파워트레인과 배터리팩뿐 아니라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폭스바겐이 부가티 매각을 통해 리막 지분을 추가로 확보하면 리막에 대한 폭스바겐그룹의 지배력은 더 확대된다. 폭스바겐은 포르쉐 지분 100%를 갖고 있어, 이번에 폭스바겐이 리막 지분 15%를 확보하면 폭스바겐그룹의 리막 지분율은 30% 수준이 된다. 리막이 폭스바겐그룹 산하 업체가 되면 장기적으로 폭스바겐은 그룹 내 람보르기니, 벤틀리 등 다른 슈퍼카 브랜드의 전동화 전환 과정에도 상당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고성능을 내야 하는 슈퍼카의 특성상 전기차 전환 과정에서 막대한 투자비가 들지만, 고가 모델은 소비 시장을 단기간에 확대하기 어렵다"며 "일반 완성차 브랜드보다 전기차 전환 과정이 훨씬 어렵지만, 리막과 같은 전문 업체와 협력하는 방식을 선택한다면 전환 효율성을 더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2021-02-22 21:00: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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